내가 사는 피부

By on 2017년 3월 27일

전시정보 INFORMATION

  • 전시명

    내가 사는 피부

  • 전시기간

    2017. 3. 17.(금) ~ 4. 30.(일)

  • 전시장소

    소마미술관 제2~5전시실, 비디오아트홀, 세미나실

  • 관람시간

    관람시간 : 10:00-18:00(17시 20분 입장마감)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 참여작가

    노상균, 김일용, 한효석, 강우영, 조혜진, 김  준, 오를랑, 김성수, 장  숙, 김윤경, 정지필, 이원석, 배찬효, 도로시 M 윤, 최영민, 정혜경, 이혜림, 조영각

  • 전시작품

    회화,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총 99점

  • 관람료

    성  인(19-64세) : 개인 3,000원 / 단체 1,500원

    청소년(13-24세) : 개인 2,000원 / 단체 1,000원

    어린이 : 개인 1,000원 / 단체 500원      ※ 단체 : 20인 이상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 개방 및 무료입장)

전시내용 및 구성

2016년 세계는 브렉시트Brexit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으로 충격에 빠졌다. 이민자 때문에 살기 힘들어졌으므로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데 기꺼이 한
표를 던진 영국인과, 이민자 때문에 주인의 자리가 흔들리므로 배타적 공약을 내건 부유한 백인 남성 트럼프에게 표를 준 미국인의 인식 저변에는 백인이 유색인보다 우월하다는 인종주의가 깔려 있다.
피부는 인간의 신체 표면 전체를 구성하는 최대 기관이자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이루는 촉각의 감각기관이다. 가장 말초적 위치에 있으면서 가장 총체적 모습을 띠며 인간의 존재와 문화를 형성하고 지속시켜
왔다. 더 나아가 우리는 지금 인터넷이 지구를 연결, 정보통신의 신경망이 촘촘하게 얽혀 있는 또 다른 의미의 ‘제2의 피부’ 환경에서 촉각을 인터페이스로 사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전시는 인간의 피부부터 디지털 스킨까지 ‘스킨skin’을 화두로 작업하는 국내외 작가 18인의 작품 99 점과 영화감독 7인의 영화 8편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은폐된 진실을 드러내기 위하여 피부를 직시하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서 피부는 폐쇄적인 ‘벽’이 아니라 무수한 신호에 항상 열려 있는 ‘장소’이다. 피부색, 피부미학, 정체성, 경계의 문제 등 다양한 담론뿐 아니라 이미지이자 메시지로서 0과 1 사이의 정보 값으로
치환되는 인간의 피부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시 제목은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óvar Caballero의 영화 <내가 사는 피부La piel que habito>(2011)에서 왔다. 이 영화는 4월 21일 하지현 신경정신과 박사의 해설과 함께 볼 수 있다.

■ 김 경 아 ( 독 립 전 시 기 획 자 )

전시 구성 : 5개 주제와 <시네마 스킨>으로 구성

1. 경계로서의 피부
피부는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이루어진 얇지만 넓은 막이다. 두께는 표피가 0.07~0.12mm, 진피가 1~2mm밖에 되지 않지만, 피부 전체의 무게는 3~4.5kg에 이르는 인체 최대의 장기다. 인체 안과 밖의 경계인 피부를 통해 인식된 다양한 감각은 나의 정신세계를 이룸으로써 피부는 곧 나와 세상과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내부와 외부, 자아와 세상과의 경계로서 피부를 주제로 작업하는 노상균, 김일용, 한효석, 강우영, 조혜진의 작품을 제2전시실에서, 김윤경의 작품을 넓은 창이 있는 복도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제2전시실

2. 피부미학

피부는 방수가 되고 신축성과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인간의 문화에서 색칠하고 문신하고 장신구로 치장하는 이상적인 캔버스가 되어주었다. 최근에는 수술과 시술, 약물 주입 등 다양한 의료행위를 통해 피부의 형과 색을 아예 바꾸기도 한다. 피부노화를 억제하거나 피부나이를 되돌리기 위한 안티에이징도 현대인의 중요한 관심사가 된 지 오래다.
문신과 바디 페인팅의 작가 김준, 성형수술 퍼포먼스로 유명한 오를랑ORLAN, 늙어가는 피부에 담긴 함의를 일깨우는 김성수와 장숙의 사진과 영상이 제3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김준_forest-green day 90cm x 210cm 2016
오를랑 Olran_성공적인 수술 Succesful Operation_디지털 프린트

3. 색소정치학

제노포비아enophobia, 즉 외국인 혐오가 유럽과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요즘이다. 다문화 사회로 급격히 변동하는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일까? 좌와 우로 극단적 이데올로기 대립을 보이는 현재 정치현실에서는 이 문제가 그리 크게 대두되고 있지 않지만 배타주의의 높은 파고가 곧 여기까지 덮치진 않을까 두려움이 엄습한다.
제4전시실에 전시된 김윤경의 작품은 인류의 다양한 피부색을 연상시키는 돼지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법한 우리 한국인의 얼굴에 흑인의 피부색을 입힌 정지필의 사진도 마주할 수 있다.

4. 정체성

나의 실존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내가 타인과 다른 존재임을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려 노력하다가 죽어가는지 모른다. 이 몸부림은 문화라
는 이름으로 이어져 왔는데, 결국 문화란 피부와 ‘제2의 피부’인 옷에 대한 인간의 지대한 관심이 아로새겨진 결과물이 아닐까?
사진,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작가들이 제5전시실(배찬효, 도로시 M 윤, 최영민)과 로비(정혜경), 복도(이원석)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도로시-M-윤_-영미and영미-150x100cm-디지털-프린팅-2015-Young-Mi-and-Young-Mi150x100cmDigital-printing2015
제5전시실

5. 디지털 스킨

인터넷에서 스킨Skin은 ‘프로그램이나 게임 캐릭터를 위한 사용자 화면을 변경하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 혹은 음성 파일’을 말한다. ‘3D 애니메이션의 뼈대 연결에 반응하는 표면’도, 휴대폰 액정 보호 필름이나 케이스도 모두 스킨이다. 디지털 세상에서 스킨은 실로 다양한 형태로 증식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는 그 중에서 인간의 피부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매체 작품을 다룬다. 이혜림은 세계 각지의 문화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이상화된 정체성을 이미지화하여 남성 지배적 게임 구조 속에 배치시킨다. 복도 두 곳에 설치된 조영각의 작품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빈틈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놀이다.

이혜림 Hyelim Lee_캔디랜드 _19 Candyland _19_C-프린트, 자동차용 도료, 70x70x3cm, 2006

해설이 있는 <시네마 스킨>
전시 주제에 맞는 7명 감독의 영화 8편을 감상하고 감독, 영화평론가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시네마 스킨>.
조각을 전공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감독 김진만의 목각인형으로 만든 <그물>과 국수로 움직임을 표현한 <오목어>를 시작으로, 일본 조선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우리 학교>와 <하늘색 심포니>, 해외 거장 감독의 <내가 사는 피부>와 <언더 더 스킨>, 벨기에로 입양되어 양부모 밑에서 자란 한국인 감독의 자전적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 그리고 우리의 다문화 문제를 다룬 <완득이>를 상영한다.
상영 일시 : 전시 기간(2017. 3. 16~4. 30) 중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관객과의 대화 : 영화 상영 후
•  김진만 <그물> 12분 2009 / <오목어> 10분 2012   : 3. 16(목) 오후 5시30분 / 3. 17(금) 오후 4시_김진만 감독 관객과의 대화
• 김명준 <우리 학교> 131분 2006   : 3. 24(금)_김명준 감독
• 박영이 <하늘색 심포니> 95분 2016  : 3. 31(금)_박영이 감독
• 조나단 글레이저Jonathan Glazer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 108분 2013   : 4. 7(금)_정성일 영화평론가
• 이한 <완득이> 107분 2011   : 4. 14(금)_이한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óvar Caballero <내가 사는 피부La piel que habito> 117분 2011   : 4. 21(금)_하지현 신경정신과 박사
• 융Jung 전정식, 로랑 브왈로Laurent Boileau <피부색깔=꿀색Couleur de peau: miel> 75분 2012   : 4. 28(금)_서정민 한겨레 기자

찾아가는 길

소마미술관

송파구 올림픽로 424
T. 02-425-1077   

soma.kspo.or.kr

오류 및 정정신고 : info.misulgw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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