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리 시메티 Turi Simeti

By on 2017년 3월 20일

전시정보 INFORMATION

  • 전시명

    투리 시메티 Turi Simeti 개인전

  • 전시기간

    2017.03.15-04.29

  • 전시장소

    리안 갤러리  Leeahn Gallery 서울

  • 관람시간

    월요일 – 토요일, 10am – 6pm, 일요일 휴관

  • 참여작가

    투리 시메티 Turi Simeti

  • 전시작품

    회화, 조각

  • 관람료

    무료

전시내용 및 구성

리안갤러리 서울에서는 2017년 3월 15일부터 4월 29일까지 이탈리아 모노크롬 회화의 대가 투리 시메티(Turi Simeti, 1929~현재)의 개인전이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투리 시메티의 이번 전시는 그의 1950년대 말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작업 중 2014년 이후의 대표적 시작인 회화와 조각으로 구성되었다. 캔버스 전면을 하나의 색으로 구성한 투리 시메티의 작업은 한국의 단색화와는 또 다른 1960년대부터 시도된 이탈리아 모노크롬 회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투리 시메티의 회화에서는 평면의 화면을 넘어선 것들이 발견된다. 보이지 않는 타원형의 무언가가 캔버스에 변형을 일으키고 평평했던 화면에는 굴곡이 생겨난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었던 단색의 전면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하나의 색은 다양하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부드럽게 흐르는듯 하면서도 팽팽하게 당겨지는 굴곡에서는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전형적인 캔버스 그림에 익숙한 관람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듯한 투리 시메티의 작업은 그가 1950 년대 말부터 이어온 회화의 역사를 담고 있다.
투리 시메티는 1929년 이탈리아 시실리 알카모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밀라노에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1958년 로마로 이주한 그는 그 곳에서 처음으로 미술을 접하게 되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로마에서 앙포르멜의 대가 알베르토 부리(Alberto Burri, 1915~1995)와 교류하며 독학으로 미술을 배워 나간 투리 시메티는 앙포르멜 꼴라주 작업을 시작으로 점차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찾아나갔다.
그 후 그는 런던, 파리, 바젤, 뉴욕 등에서 거주하며 당대의 다양한 예술을 접하게 된다. 투리 시메티에게 이러한 시각은 회화의 전통적 패러다임을 완전히 무너트리는 전위적 예술 실험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작가는 1960년대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예술 그룹, ‘Zero Avant-garde Group’ 의 일원으로 루치오 폰타나 (Lucio Fonatana, 1899~1968), 피에로 만조니(Piero Manzoni, 1933~1963) 등과 함께 캔버스 화면에 대한 도전적 실험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노크롬 회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러한 작업들을 거치며 그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타원형의 형태는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그의 타원 형태에 대한 탐구와 이와 함께 만들어지는 캔버스 화면에 대한 창의적 작업들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발전되고 있다.

앙포르멜이 전후 시대의 인간의 실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듯이, 투리 시메티는 초기 앙포르멜 작업의 영향을 이어받아 실존에 대한 고민을 자신만의 발전된 언어로 풀어나갔다. 그의 작업은 비가시적인 대상의 존재를 나타냄으로써 존재의 의식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캔버스 화면 위에는 외에 그 어떤 것도 발견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내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캔버스 뒷면에서 자싞의 존재를 슬며시 드러내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보이지 않는 대상의 존재가 느껴질 때 혹은 감각된 존재의 부재를 깨달을 때, 우리의 감각은 흔들리고 그것에  더욱더 집중한다. 이렇듯 그의 작업은 사물을 비물질화 시킴으로 오히려 그 존재를 강 하게 지각할 수 있게 한다. 가령 캔버스 화면 위에 타원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그 대상이 궁금하고 주목되진 않았을 것이다. 대상의 부재 또는 비가시적 존재 등에 대한 투리 시메티의 질문은 이렇게 그의 작품 안에서 탐구되고 표현되고 있다.
60년 가량 이어진 투리 시메티의 화업은 89세가 된 2017년 오늘에도 열정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현재 그의 작품은 밀라노 프라다(Prada) 재단, 투린 근현대 시민 갤러리, 볼자노 근현대 미술관, 밀라노 20세기 미술관, 덴마크 현대 미술관, 독일 Schaufler 재단, 네덜란드 볼린덴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 외 다수 개인 콜렉터들에게 소장되어 있다.

Turi Simeti_Nove ovali gialli_2015_Acrylic on shaped canvas_120x120cm
Turi Simeti_Cinque ovali rosso arancio_2015_Acrylic on shaped canvas_120x120cm
Turi Simeti_Nove ovali bianchi_2015_Acrylic on shaped canvas_140x180cm
Turi Simeti_Quattro ovali neri_2015_Acrylic on shaped canvas_100x200cm

찾아가는 길

LEEAHN GALLERY SEOUL

9, Jahamun-ro, 12-gil, Jongno-gu, Seoul, Korea 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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