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꾼 꿈’전

By on 2015년 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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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14.12.19-2015.02.08

전시장소: 부산시립미술관 2층 H전시실, 소전시실 1실, 로비

전시시간: 화-일요일 10:00-20:00
※ 입장시간은 관람종료시간 1시간 전입니다

휴관일: 1월 1일,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을 휴관일로 함)
※ 전시작품 교체 등에 따른 임시휴관일은 별도 공지

관람료: 무료

전시명: ‘어쩌다 꾼 꿈’

작품수: 80여점

참여작가: 김다영, 김춘자, 박성진, 박수경, 신대준, 이도현, 호상근

도슨트시간: 평일, 공휴일 14시, 15시/주말 11시, 14시, 15시/소요시간 60-90분 정도
※ 설, 추석 연휴를 제외한 연중 안내

전시소개 및 내용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어떤 꿈을 꾸었습니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자신들의 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 동화적 상상, 일상과 꿈의 기록, 미래에 대한 바람, 현실에 대한 일탈 등 꿈에 대한 다양한 면을 제시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꿈이란?
어떤 꿈을 꾸었습니까?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잃어버린, 잊고 있는 꿈은 무엇입니까?

꿈은 현실이 아닌,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올지 모르는-실현가능성의 유무는 판단보류상태인(수면 중의 꿈이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이든)-비일상적 현상이고 현실과 분절된 시간풍경이다. 하지만 꿈은 미래를 대비하게 하고 상상자체만으로도 희망을 주는 선물 같은 것이다.
우리는 꿈이 단순히 일시적인 반응이 아닌 자신의 잠재적인 의식을 반영하고 현실과 연관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어쩌다 꾼 꿈에 의미를 두며 집착하고 반복적인 꿈에 해몽을 하고 자신과의 연관성을 찾아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상황들을 보고 새로운 꿈을 가지기도 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 또 다른 일상을 맞이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데자뷰를 접하기도 하고(예상치 않던 우연한 상황이 어디선가 일어났던 일인 듯하여 움찔하기도 한다.) 문득 잊고 있었던 꿈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리고 어쩌다 꾼 꿈이 현실이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는 동화나 만화를 통해, 또는 공상을 하며 색다른 세상을 꿈꾸기도 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지금의 일상이 아닌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생각을 하거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기개발서나 성공담을 탐닉하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버킷리스트도 작성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꿈은 반딧불이 같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힐 것 같지만 아스런하고 현실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가 되며 욕망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이 전시에서는 사람들이 꾸고 상상하고 희망하는 꿈들에 대해 펼쳐보이고자 한다. 어쩌면 아주 소소한 이야기들일 것이다. 꿈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우리와 항상 동행하는 것이다. 단순히 상상의 공간을 내어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 그동안 꿈꾸었던 장면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의식하고 인식하는 사고의 세계를 넘어 말이나 행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의 꿈을 떠올리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꿈, 새로운 상상을 하기도 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가?

김다영-마음속 작은 세상, 별빛을 쏘다.
개인적 상상과 동화적 감성과 신중한 손끝으로 만난 추억 돋는 만화 속 캐릭터들과 사물들이 하나둘 모여 작은 세상을 만든다. ‘딸깍’ 소리와 함께 환한 불빛이 작은 세상을 밝힌다. 불빛과 함께 작은 세상은 주위를 밝히고 호기심어린 눈길을 끌어 모은다. 전구에 갇힌 세상, 불빛이 있어야만 드러나는 불완전한 세상이지만 불빛아래 드러난 그들의 얘기는 빛을 따라 전해진다.

김춘자-이슬을 머금은 새싹, 긴 밤을 깨우다.
세상의 모든 것은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의 수많은 생명세포들은 자연의 숨결과 호흡을 같이하며 순환을 거듭한다. 봄이 온다. 작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고 씨앗이 해와 바람과 비를 맞으며 꽃과 잎이 된다. 찬 서리에 낙엽이 되어 땅과 어우러지고 눈밭을 뚫고 생명이 움트는 소리가 전해온다. 귀를 쫑긋 세우고 생명의 꿈틀거림으로 웅성대는 곳으로 향한다.

박성진-상상비행, 정글에 불시착하다.
하늘이 날고 싶어 날개를 달고 뽐내고 싶어 뿔도 알록달록 칠한다. 지금이 마치 할로윈인 것처럼 맘껏 장식을 한다. ‘나를 봐줘. 어때?’ 주변에서 흔히 보던 동물들이 변신을 시작한다. 어느 별에서 왔는지 태생이 불분명한 이상하고 낯설고 괴기스러운 도깨비들 같기도 하지만 언제나 상상을 덧입혀 변신이 가능한 친근한 동물들의 모습이다.

박수경-나에게만 들리는 메아리, 보이지 않는 세상을 그려내다.
어릴 적, 주변의 것은 낯설고 거대하게 보인다. 똑딱이는 시계소리가 천둥소리 같고 윙윙대는 파리 날개 짓 소리에 움찔거리기도 한다. 어른들과는 다르게 보이는 모든 세상은 비밀투성이다. 조금 씩 덮쳐오는 의구심과 호기심으로 그 비밀을 찾기 위해 탐정이 되어 추리를 시작한다.

신대준-시간 속에 물든 꿈, 작은 거인을 만나다.
다이아몬드 사탕처럼 지나간 추억은 달콤하다. 종이비행기에 추억과 꿈을 실어 보낸다.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어린 시절 즐겼던 놀이와 감성의 온기가 온몸을 적신다. 어스름한 달이 그림자를 드리우는 숲에서 바람의 노래를 듣는 어린 아이, 그리고 그 아이와 동물들이 교감하는 따스함이 전해온다.

이도현-꿈꾸는 다락방, 비밀의 문을 열다.
꿈꾸던 삶이었는데 누군가와 같이 있어도 혼자 버려진 외딴 섬에 있는 것 같다. 건넨 대화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쉼 없이 달려온 길, 어느새 소중한 나를 잃어버렸다. 온전한 나를 위해 마음속에 품었던, 잃어버린, 잊고 있었던 꿈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망각의 시간이 너무나 길어 꿈을 찾기 위해 수많은 길을 헤매는 방황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그 문을 연다.

호상근-이웃의 재발견, 일상에서 꿈결을 나누다.
지나가는 이들이 말을 건다.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 아니라 스쳐가는 인상으로, 그들의 매무새와 행동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낯선 이들과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현실이 아닌 꿈속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기억을 되살리며 쏟아낸다. 그들이 전한 모습과 이야기는 고스란히 색을 입힌 한 장의 작은 소식으로 되돌아온다.

출처: 부산시립미술관

사이트: art.busan.go.kr

문의처: 051-744-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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